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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싼 게 비지떡…초저가의 배신

2025-07-02 2,90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커피 값도 오르고, 라면 값도 오르고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가격이 오르다보니 550원 라면, 2000원 커피 같은 초저가 상품에 눈이 가는데, 싼 게 비지떡일 수 있어 잘 따져봐야 한다고 합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여인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 <br> <br>한 마리 5천 원 프라이드 치킨을 사기 위해서인데, 문이 열리기 무섭게 준비한 치킨이 동이 납니다. <br> <br>[A 씨 / 대형마트 고객] <br>"서민들 위해서 이런 행사가 좋은 거 같아요." <br> <br>치킨 한 마리 가격은 재료값 등 비용에 마진을 붙여서 정해지죠.<br><br>그런데 초저가 제품은 반대로 5천 원이라는 목표 가격을 정해놓고 원가와 마진을 맞춥니다. <br> <br>이런 방법을 '가격역설계' 전략이라고 부릅니다.<br><br>550원 라면과 980원 우유, 5천 원대 위스키 제품이 모두 소비자 마음을 잡기위해 내놓은 초저가 제품입니다.<br><br>품질은 어떨까요.<br><br>식품 전문가들과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먼저 일반 초코우유는 원유 함유량이 70%인 반면 980원 초저가 우유는 10%에 불과합니다.<br> <br>[송태희 / 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] <br>"(저가 우유는) 혼합 분유, 탈지 분유 유청 분말 이런 것들이 더 들어가고 있어요." <br> <br>550원 라면에는 건더기 스프 없이 분말 스프만 들어있습니다. <br> <br>대형마트에서 내놓은 5980원 위스키는 중국산 원액을 넣어 일반 위스키보다 맛과 향이 떨어집니다. <br> <br>용기도 유리 대신 플라스틱에 담겨 있습니다. <br><br>[명욱 / 세종사이버대 소믈리에학과 교수] <br>"물을 넣어서 알코올 도수를 40도로 맞췄다고 보여져요. 그래서 물 맛이 좀 더 많이 난다." <br> <br>저렴한 가격에 680ml 대용량으로 광고하는 2천 원 커피. <br> <br>하지만 얼음을 빼고 일반 커피전문점의 355ml와 비교하면 용량이 비슷합니다.<br> <br>가장 가격이 싸다고 하지만 실제 용량을 따져보면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. <br> <br>한 대형마트는 감자 한 박스를 5990원에 팔면서 가장 싸다고 홍보합니다. <br> <br>100g 당 가격을 비교해보니 인터넷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.<br> <br>고물가 속에 기업들이 앞다퉈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면서,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와 판단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여인선입니다.<br /><br /><br />여인선 기자 insu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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